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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바마케어로 보험업계 도약해야
Nov 14 2013
"한인 보험업계가 한단계 도약할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."

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의 데이비드 송 회장이 전국민 건강보험 시대가 열리는 오바마케어를 보는 시각이다. "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업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는 지금을 한인 보험업계 전체의 발전 계기로 삼기 위해 협회가 솔선수범하고 있다"는 게 그의 설명이다.

올 연말로 2년 임기를 마치는 송 회장이 연말 행사에 캘리포니아 보험국의 데이브 존스 국장을 초청한 것도 이같은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다. 존스 국장은 내달 5일 열리는 협회 연례 갈라 행사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한인 보험업계 및 대형 보험사 관계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.

송 회장은 "오바마케어 정책의 최전선에 있는 캘리포니아 보험업계의 수장이 한인 보험업계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의미가 크다"며 "한인 보험업계가 질적, 양적으로 성장해 주류 업계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"이라고 강조했다.

송 회장이 현재에 주목하는 건 LA폭동의 경험 때문이다. 당시 많은 한인 비즈니스들이 제대로 된 보험을 갖고 있지 못 해 폭동 피해 보상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. 이때 한인 보험업계가 이들을 대변해 대형 보험사들과 연락하고 최대한의 보상과 지원을 받아내는 데 힘썼다. 이는 한인 보험업계의 역량과 저변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.

송 회장은 "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, 남가주 한인 보험업계는 젊은 한인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뛰어드는 4000여 명이 종사하는 큰 분야가 됐다"며 "이제는 선배 보험인들이 후배들을 도와 업계 전체가 한인 사회와 보험사회의 일원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"고 말했다.

글·사진=염승은 기자